우리는 2년에 한 번씩 국가 건강검진 대상자가 되어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일상이 바빠서 생각은 늘 하고 있지만 귀찮기도 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검진을 못 받게 되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2년에 한 번씩 주어지는 내 건강 상태 확인의 기회를 절대로 놓치시는 일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유방암의 발견 비율이 높다고 하는데 통증이 없어 모르고 지내시다가 대부분 건강검진을 통해서 발견되는 일이 많아서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암중의 하나입니다.
1. 유방암의 정의 및 원인
식생활 및 생활 습관이 서구적으로 변하면서 최근 한국인 여성에게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양성종양과는 다르게 유방 밖으로 퍼져 전이되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하는 악성 종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암의 경우는 유전적인 요인 즉, 가족력의 비율이 크며, 초경이 빠르다거나 폐경이 늦는 경우도 해당합니다.
또한 폐경 이후에 비만과 음주, 지방 과잉섭취도 해당이 되며 출산이나 모유 수유 경험이 없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초기 의심 증상
초기에는 대부분 통증 없이 의심스러운 멍울만 만져지므로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기민하게 대처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인지하시면서 의료진에게 적극적으로 언급해 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유방암은 유방의 상부 외측 4분의 1 부위에서 발견이 많다고 합니다.
보통 알고 있는 유두 분비물이라든지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진다든지 하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위치상 의심가는 무언가가 만져진다면, 물혹이라도 커지는 느낌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적극적인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알았지만 국가 건강검진 센터에서는 기존의 의료 기록 중 내 멍울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는 기존 사진 데이터가 없었다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적어도 증상을 언급하는 환자의 경우 영상 사진 데이터를 보관만 했더라면 과거와 비교하고 판단이 빨랐을텐데 말입니다.
3. 진단 전 조직검사
멍울이 만져진다고 해서 다 암인 것은 아니며 섬유선종, 섬유낭성 질환 등의 양성 질환인 경우가 많고 보통 초음파를 보시면 80%정도 구분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방암임을 진단하기 전에 거쳐가는 검사가 있습니다.
만약 악성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검사한 센터로부터 조직검사 소견으로 추가 검사를 필요로 한다는 안내를 받게 됩니다.
꼭 내가 암이라서 조직검사를 안내 받는 것은 아니며 암이 의심될 경우 확진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가능성 3%가 넘을 경우 조직검사를 하게 되는데 양성종양은 암이 아니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내가 조직검사 대상자일 때 유방암의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의사분께 여쭤 보시면 단계별로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의 경우는 해당 부위를 국소마취를 한 다음 바늘로 찔러 넣어 조직을 떼어내는 검사인데 통증은 조금 있지만 다음날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조직검사 후 보통 일주일 후면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고 추가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4. 여성 유방암 생존율
다른 암에 비해서 유방암은 예후가 좋은 편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유방검진 등을 통해서 조기 발견 빈도가 높기 때문에 생존율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방암의 5년 상대 생존율 추이: 남녀전체 / 국가암정보센터 / 단위: %, %p]
| 발생순위 | 암종 | 발 생 기 간 | 증감 | |||||
| ’93-’95 | ’96-’00 | ’01-’05 | ’06-’10 | ’11-’15 | ’16-’20 | |||
| 5 | 유방 | 79.2 | 83.6 | 88.7 | 91.2 | 92.8 | 93.8 | 14.5 |
5. 치료 및 예방
유방암이라고 진단받으셨을 경우 치료는 단계별로 다르지만 호르몬 요법과 표적치료, 방사선 요법과 화학요법이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조절해서 유방암의 재발을 막거나 치료를 하는 방법입니다.
표적치료는 특정 부분만을 공격해서 암을 치료하는 것인데 최근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요법입니다.
암세포만 공격하는 것이 아닌 정상 세포들도 공격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일반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보완한 치료방법입니다.
방사선 요법은 유방 부분 절제를 한 경우에 암이 재발할 우려가 클 때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하는 치료입니다.
화학 요법은 약물을 사용해서 전신에 퍼진 암세포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유방암이 다른 부위에 전이 되었을 때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 하는 방법입니다.
유방암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조기 발견만 한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하면 그만큼 완치율도 높습니다.
2년에 한 번 받는 건강검진을 빠짐없이 받으시고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여성 호르몬제를 피하시면서 채소, 과일 섭취를 늘리시면 분명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지금까지 유방암의 원인, 초기 의심증상, 진단 전 조직검사, 유방암 생존율, 치료 및 예방 방법에 대해서 안내해 드렸는데요.
오늘의 소중한 정보가 여러분에게 소중하게 쓰이셨기를 바라며 이 세상의 모든 분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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